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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대유행,?백신도?소용없다?"…?바이러스 침투하는?'코부터'?확실히?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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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의 환자 수가 작년보다 10배 이상 많아졌다.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감염되는 환자가 많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올해 유행 바이러스의 예측이 빗나간 것을 그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측에 따라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올해는 추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유행하는 균주와 백신의 균주가 어긋나버리게 된 것.

이에 손 씻기,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에 더해 직접적인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는 예방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중 특히 코안에 뿌리는 '노즈 스프레이' 계열 제품들을 활용하는 방식이 사용도 간편해 주목받고 있다. 독감의 침투 방식과 물리적 방어 전략, 평상시 면역력 강화에 도움 되는 성분까지 양환진 약사(팜프라자연수제일약국)에게 자세히 물었다.

독감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 몸에 침투하나요?
호흡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첫 번째 경로는 바로 코입니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퍼지는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데, 우리가 숨을 쉴 때 외부 공기가 가장 먼저 통과하는 곳이 코이기 때문에 감염의 첫 관문이 되는 겁니다. 코 내부는 공기가 지나가는 빈 공간인 '비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강 표면은 '점막'과 '비강세포'로 덮여 있습니다. 이 점막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와 바이러스 같은 감염 원인물질을 걸러내는 1차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는 코를 통해 들어온 뒤 비강 내 점막을 통과해서 비강 세포 내부로 침투하고, 세포 내에서 증식한 후 주변 세포로 전파되어 감염을 확산시킵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호흡기 감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뭔가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면역 체계의 기능 저하, 만성 염증 상태 때문에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큽니다.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는 면역 세포 기능이 떨어져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능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 염증 상태일 경우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마스크 착용 외에 바이러스 침투를 차단할 방법이 있나요?
감염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호흡기 바이러스의 첫 관문인 코를 방어하는 예방적 접근법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코 점막에 직접 작용하는 이중 방어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어요. 1차 방어 전략으로는 바이러스의 침투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카모스타트'와 '잔탄검(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코에 뿌리는 '노즈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분사하게 되면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이 코 점막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서 바이러스가 달라붙는 것을 막고,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억제합니다. 제품 자체 실험 결과 85% 이상의 바이러스 침투 차단 효과가 입증됐다고 합니다.

2차 방어로는 니클로사미드 같은 강력한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효과적인 방어막이라도 코안에 잔여 바이러스가 남을 수 있습니다. '니클로사미드'는 이를 제거하는 2차 방어막으로 작동하는 거죠. 실험 결과 최대 99.5%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이런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 잔여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이중 방어막을 갖출 수 있습니다.

사실 평상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각종 예방법을 활용해도 만에 하나 침투한 바이러스가 있다면 평상시 면역력을 키워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고함량 비타민b군,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 등이 대표적입니다. udca는 원래 간질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지만, 세포 보호와 항염 효과를 통해 면역력을 조절하고,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시에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 위험이 29%, 중증 악화 위험이 최대 79%까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고함량 비타민b군은 면역 체계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평소 면역력을 높여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빠르게 회복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루틴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평소 코를 철저히 보호하는 '예방 솔루션'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 솔루션'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카모스타트와 잔탄검 함유 제품은 아침 외출 전, 점심 및 저녁 식사 전에 규칙적으로 1일 2~3회 사용해서 바이러스의 침투를 차단하는 게 좋습니다. 니클로사마이드 함유 제품은 외출 후 집에 돌아온 직후 사용하면 좋습니다. 하루 동안 비강 내에 침투했을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는 거죠. udca는 면역력 유지 및 바이러스 감염, 중증 악화 예방 작용을 하니까 식사에 관계없이 매일 꾸준히 복용하세요. 100mg을 1일 2~3회 복용하기를 권해드립니다. 고함량 비타민b군은 면역력과 기초 체력을 높이기 위해 아침 식사 후 1일 1회 복용하시면 됩니다.